[음악] Morrissey Mes préférences



#1.



2004년 발매한 <You are the quarry> 앨범 수록곡 중 하나로,
녹음된 버전도 있으나 라이브로 부르는데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모습도 좋고, 
노래를 부르는게 정말 즐거워보여서 이 영상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리액션이 종종 본인의 cocky함을 잘 드러내는 것도 그러하고..

<잉글랜드 이즈 마인>에서도 나오지만, 이미 청소년기부터 특유의 감수성이 있었던 모리세이였기 때문에
이 음악도 가사나, 음이 모두 절묘하게 자신의 정체성과 맞아떨어진다.
가사는 절대로 저렇게 신나는 음악이 나올 수가 없는데 특유의 정신으로 그렇게 녹여낸 것인지..
사실 릴리 알렌의 경우도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음으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인데 
영국인들의 감수성이 전반적으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You have never been in love
until you've seen the stars
reflect in the reservoirs
저수지에 반사된 저 별들을 보기 전까지
너는 사랑에 빠진 적이 한 번도 없을거야

And you have never been in love
until you've seen the dawn rise
behind the Home for the Blind
그리고 또 맹인 학교 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기 전까진
사랑에 빠졌다고 할 수 없지

We are the Pretty Petty Thieves
and you're standing on our streets
where Hector was the
first of the gang with a gun in his hand
and the first to do time
the first of the gang to die, oh my
우리는 귀여운 좀도둑들이야
너는 지금 우리가 거닐던 길거리에 서있지
헥터가 처음으로 손에 총을 쥔 갱이 된
처음으로 감옥살이를 한 갱이 되고
처음으로 죽어버린 갱이 되었던 그 길거리말야 맙소사

Hector was the first of the gang
with a gun in his hand
and the first to do time
the first of the gang to die, oh my
헥터가 처음으로 손에 총을 쥔 갱이었고
처음으로 감옥살이를 했고
처음으로 죽은 갱이었던 거야 맙소사

You have never been in love
until you've seen the sunlight thrown
over smashed human bone
햇빛이 부스러진 뼈조각 위로 내리쬐는 것을 보기 전까지
넌 사랑에 빠지지 않은거야

We are the Pretty Petty Thieves
and you're standing on our streets
where Hector was the first of the gang
with a gun in his hand
and the first to do time
the first of the gang to die
Such a silly boy
우리는 귀여운 좀도둑들이야
너는 지금 우리가 거닐던 길거리에 서있지
헥터가 처음으로 손에 총을 쥔 갱이 된
처음으로 감옥살이를 한 갱이 되고
처음으로 죽어버린 갱이 되었던 그 길거리말야
정말 웃긴 놈이야

Hector was the first of the gang
with a gun in his hand
and a bullet in his gullet
and the first lost lad
to go under the sod
헥터는 처음으로 손에 총을 쥐고 목에 총알이 박힌 갱이었고
처음으로 저승에 내려갈 사다리를 잃어버렸지

**중의적인 의미인 것 같은데, lad는 사다리의 줄임말이지만 청년/사내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고
sod는 저승의 의미도 있지만 sodomity, 즉 동성애를 비하하는 의미로 쓰인 단어다.
고로 아마 동성 연인을 잃었다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모리세이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위키에 나와있는 글을 추가적으로 더 설명하겠다.

And he stole from the rich and the poor
and the not very rich and the very poor
and he stole all hearts away
He stole all hearts away
He stole all hearts away
Away…
He stole all hearts away
Away…
그리고 헥터는 돈이 많은지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갈취했지 
그는 모든 심장을 훔쳐버렸어
모든 마음을 가져가버렸지 
저멀리..
멀리..


#2.



위의 곡은 모리세이가 솔로 활동을 선언한 80년대 후반 이후 곡이다.
2000년대 초반이니 정말 솔로 활동한지 어느정도 흐른 뒤에 나온 곡이라 그런지 연륜이 느껴진다.

이 곡은 1984년 모리세이와 조니 마가 만든 The Smiths의 첫 번째 앨범에서 히트를 친 곡으로
뮤직비디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좀 더 젊은 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사도 어렸을 때 썼기 때문에 좀 더 심하게 cocky하고 funcky한 것을 볼 수 있다.
보다 도전적이고 발칙하다고 해야할까.. 일단 뭐 자기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했던 남자인데 
이 정도로 자신의 잘남을 표현했다면 감사합니다 하고 짜져야할 듯..

글을 쓰던 사람이고, 글을 통해서 영감을 얻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사가 굉장히 좋다.
요새 나오는 노래 중에서도 가사가 좋은 곡들이 있겠지만 과거처럼 나오지 않는 이유는
정말 말 그대로 걱정이 없고 덜 힘들어서일까? 도대체 왜 명곡은 다 60-80년대에 다 남아있는 것일까?
좀 더 다른 이유로는, 그 때 막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음악 산업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은 무수하게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뮤지션들도 뜰 수 있는 어느정도의 기반이 닦여져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미 산업 자체가 포화 상태인데다가, 사람들의 삶의 패턴도 디지털화되면서
빠르고, 직관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정착되면서 음악 산업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변화하지 않았을까 싶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Punctured bicycle
On a hillside desolate
Will Nature make a man of me yet?
When in this charming car
This charming man
Why pamper life's complexities
When the leather runs smooth on the passenger seat?
황량한 언덕 위에 있는 바퀴에 구멍난 자전거
자연은 아직 나를 남자로 만들지 못한 것일까?
이 매력적인 차 안에서 매력적인 남성과 함께 있는데..
가죽이 부드럽게 앞좌석을 덮을 때
왜 인생의 복잡한 부분이 다 사라지는 것 같을까?

I would go out tonight
But I haven't got a stitch to wear
This man said, "It's gruesome
That someone so handsome should care"
오늘 밤 파티에 가고싶은데 입을 옷이 하나도 없어
그런데 이 남자가 말하기를,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그런걸 걱정하다니,
끔찍한데?"

A jumped-up pantry boy
Who never knew his place
He said, "Return the rings"
He knows so much about these things
He knows so much about these things
자기 분수를 모르는 잘난척 하는 남자애
나에게 "전화해줘"라고 말하네
얘는 이런 것에 대해 너무 잘 알아
너무 잘 안다고

I would go out tonight
But I haven't got a stitch to wear
This man said, "It's gruesome
That someone so handsome should care"
 오늘 밤 파티에 가고싶은데 입을 옷이 하나도 없어
그런데 이 남자가 말하기를,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그런걸 걱정하다니,
끔찍한데?"

Naaa nana nana nana
This charming man
Naaa nana nana nana
This charming man
이 매력적인 남자
매력적인 남자 같으니라고

A jumped-up pantry boy
Who never knew his place
He said, "Return the ring"
He knows so much about these things
He knows so much about these things
He knows so much about these things
자기 분수를 모르는 잘난척 하는 남자애
나에게 "전화해줘"라고 말하네
얘는 이런 것에 대해 너무 잘 알아
너무 잘 안다고


당시 남성 가수가 부르기에는 조금 담대한(?) 가사인 것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서 위키에서는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링크: https://en.wikipedia.org/wiki/Morrissey)

In 2006, Liz Hoggard from The Independent noted, "Only 15 years after homosexuality had been decriminalised, his lyrics flirted with every kind of gay subculture." For example, she says that "'This Charming Man' ... is about age-gap, gay sex".[231] Reviewer Stephen Thomas Erlewine says the lyrics of The Smiths single "Hand in Glove" contain "veiled references to homosexuality".[232]

<더 인디펜던트>지의 리즈 호가드는 2006년에  "동생애가 불법에서 벗어난지 15년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그의 가사는 다양한 종류의 게이 하위문화로 점철되어있다."고 적었다.
그녀에 따르면 예를 들어 '이 매력적인 남자'의 가사는 나이 차이와 게이 섹스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평론가 스테판 토마스 얼르윈도 마찬가지로 더 스미스의 싱글 <Hand in Glove>의 가사가 
'동성애에 대한 간접적인 의미'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모리세이는 여성들도 만나고 남성들도 만났는데, 그래서 성적 정체성을 homo-혹은 bi- 등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humansexual이라고 말한 것 같다. 매력적인 몇 안되는 사람에게만 끌린다는 것이 그의 증언이다.

재밌는 분이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