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겟 아웃(Get Out) Des petits idées





인종이라는 소재를 끌고와 관련되어서 인종차별주의니 뭐니, 기존의 흑-백 이데올로기 투쟁을 보여준 것이 아니냐는 등 하지만 감독과 다른 비평가들이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 전체가 이를 말하고자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인종과 관련된 이야기로는 아마 초반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대화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본다.
성별보다는 인종과 관련된 차별이 더 앞서는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실질적으로 그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담론이기도 하고.

전반적으로는 '원하지 않지만 타인의 시선에 노출되는 개인'을 보여주고자 한다.
내면의 자아는 이를 알면서도 계속해서 강요든 머리의 요구이든 타인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도시적 삶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내용은 너무 복잡한 내 삶 속에서 다루고 싶지 않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도처에 존재하는 시선들에 대해서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의 시선이 줄 수 있는 다양한 느낌을 잘 표현해냈다고 본다.
사람 눈이 줄 수 있는 두려운 감정, 아무 것도 느끼지 않을 때, 탐욕의 시선, 굴욕의 시선, 분노의 시선 등
배우들이 관련해 보여준 연기는 정말 압도적이었고, 포스터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눈을 강조해서 넣은 것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 영화 줄거리에 써있는 '흑인 남자친구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는 영화에 대한 과도한 축약 혹은 비약이다.
원작 설명이 마찬가지였다면 할 말이 없지만(사실 그렇다면 Jordan Peele 감독의 의도가 궁금해진다. 관심 끌기일까?) 어쨎든 저런 식으로 쓰는 것은 그저 의미없는 한 줄에 불과하다.


그리고 Keith Stanfield 라는 배우도 알게 되었다. 영화 <데스노트>에도 출현했다는데 도대체 무슨 역으로 출현한거지..
영화 포문을 열 때, 그리고 주인공이 마을의 이상함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체감하도록 하는 불씨같은 역할로 등장한다.
연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그냥 스타일이 너무 좋다. 보니까 원래도 옷을 잘 입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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